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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전부터 '제2의 엄복동'이라며 온갖 소리 다 듣는 '독립군' 영화

    • • 유해진X류준열 주연 `봉오동 전투`, 내달 7일 개봉
    • • “반일 감정 노린 영화” VS “오히려 궁금해진다”
    영화 '봉오동 전투' 포스터

    영화 '봉오동 전투'에 부정적인 평점이 쏟아지고 있다.

    '봉오동 전투'는 지난 1920년에 있었던 독립군 무장항쟁 봉오동 전투를 그린 영화다. 원신연 감독이 연출했고 배우 유해진(49) 씨, 류준열(32) 씨, 조우진(40) 씨가 주연을 맡았다.

    '봉오동 전투'는 아직 개봉하지 않았다. 개봉일은 다음 달 7일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영화를 비판하는 말들이 이어지고 있다.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봉오동 전투' 페이지에 매겨진 영화 평가 점수는 6.52점이다. 여기에는 평점이 240개 이상 쓰여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또 반일 영화가 나왔다", "'반일마케팅' 적당히 좀 하자" 등 '봉오동 전투'를 비난하고 있다. 

    "하필 이럴 때 개봉하다니, 반일 감정을 노린 영화다"라는 말도 있다.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에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일어나는 등 일본과 갈등을 겪고 있는 현 국내 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하지만 '봉오동 전투'는 이미 지난 2015년 제작이 결정됐다.

    "'제2의 엄복동'이 될까?"라는 말도 있다. 지난 2월 개봉했던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을 빗댄 말이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전조선자전차대회에 나간 엄복동 얘기를 그린 영화다. 관객수 약 17만 명에 그치며 사실상 흥행에 실패했다.

    '봉오동 전투'를 비난하는 평가와 반대되는 의견도 있다. 한 네티즌은 평점 10점을 남기며 "우리 선조들은 나라가 없는 가운데서도 저렇게 싸우셨다. 일본이 수출물품을 규제해서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데, 불매운동쯤은 저분들의 투쟁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봉오동 전투에) 출연한 일본인 배우 정말 대단하다"라며 "일본에서 인지도도 높고 연기파 배우인데 이런 한국영화에 출연하다니. 만일 한국배우가 저런 류의 일본 영화에 출연했다면 우리 국민들은 어땠을까"라고 했다.

    일본 배우 키타무라 카즈키(키타무라 야스시·北村 康)는 '봉오동 전투'에서 독립군을 토벌하는 일본군 월강추격대 대장 역을 맡았다. 일본 영화계에서는 "'봉오동 전투'가 일본 내에서 문제가 될 경우 키타무라가 기린 맥주 등 광고에서 하차할 수도 있다"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역사 왜곡을 우려하는 말도 있다. 한 네티즌은 "'군함도' 같은 영화는 아니길"이라고 했다. 지난 2017년 7월 개봉했던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한국인들이 군함도로 강제징용됐던 얘기를 그렸지만,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미 '봉오동 전투'에 대해서도 일부에서 역사왜곡 얘기가 나오고 있다. '봉오동 전투' 예고편에는 독립군들이 기관총을 사용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기록상 독립군들이 일본군을 상대로 기관총을 사용한 때는 봉오동 전투보다 약 4개월 후에 벌어졌던 청산리 전투에서였다는 주장이다.

    영화 '봉오동 전투' 1차 예고편. 48초쯤 문제의 총 쏘는 장면이 나온다. / 유튜브, 'SHOWBOX'

    개봉도 하기 전에 '봉오동 전투'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자 "별 관심 없었는데 오히려 보고 싶어진다"라는 반응도 나온다.

    이하 영화 '봉오동 전투' 스틸컷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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