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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 어제 낮에 경기도 광주서 발생한 가슴 아픈 사건

    • • 깬 유리병으로 찌른 뒤 가스토치로 도살 시도
    • • ‘쇼크사’가 우려될 정도로 피해견의 상태 심각
    • • 학대자는 경찰 조서만 작성한 뒤 곧바로 귀가

    살아 있는 개를 유리병 조각으로 찌른 뒤 가스불로 도살하려 한 사건이 발생했다.

    동물자유연대는 경기도 광주에서 유리병을 깨어 유기견을 찌른 뒤 숨이 끊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가스 토치(이하 토치)를 이용해 개를 도살하려던 학대자 2명을 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초복을 이틀 앞둔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쯤 유리병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제보자로부터 '두 명의 외지인이 공장 마당으로 침입해 깨진 유리병으로 유기견을 찌른 뒤 토치를 사용해 태워 죽이고 있다' 는 제보 전화를 받았다. 오랜 기간 반려동물을 키우던 제보자는 두 명 중 한 명을 직접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다.
     
    공장 마당에서 키우는 풍산개가 맹렬하게 짖는 소리에 수상함을 느낀 제보자는 공장을 살피다가 비명을 지르고 있는 유기견과 토치를 든 두 명의 학대자를 발견했다. 도살당할 뻔한 개는 제보자가 최근에 공장 주변을 배회하는 것을 목격했던 유기견으로 목줄을 차고 있었다. 제보자가 도살 행위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학대자들은 개를 자루에 담아 도주하려고 시도했다. 

    제보자는 개를 든 자를 붙잡아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계했다. 개는 지자체 보호소 동물병원으로 이송됐다. 동물병원 관계자들이 개의 상태를 확인하고는 쇼크사에 대한 우려를 먼저 표현했을 정도로 개의 상태는 심각했다. 개는 현재 치료 중에 있지만 극심한 전신 화상과 쇼크로 인해 생사를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학대자는 경기도 광주 경안지구대에서 임의동행 상태로 조서만을 작성하고는 바로 귀가했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을 날카로운 유리로 찌른 뒤 생명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토치를 이용해 잔인하게 도살을 자행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힌 사건”이라며 “동물학대 현행범조차 이런 허술한 법과 제도 속에 숨어서 평소와 같은 생활을 영위해나가는 현실에 큰 분노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잔혹하고 끔찍한 동물학대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와 사법당국의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 “경기도 광주 개 학대 사건에 대한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수사와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서명에 적극 동참해해달라”고 밝혔다.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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