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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자연 속 삶을 체험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급증하고 있어요. 치열한 경쟁에 지치고 팍팍한 도시의 삶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일상의 여유를 찾아주는 자연 속 삶을 동경하게 된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사람들 중의 하나이고요. 도시의 삶을 내려놓고 제주살이를 선택한 이효리, 이상순 부부처럼 귀농, 귀촌을 하여 인생의 2막을 펼쳐보고픈 꿈이 있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책이나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꼭!’ 이라며 대리만족을 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책은 일본 작가 마스다 미리의 ‘주말엔 숲으로’라는 만화예요. 마음에 휴식이 필요할 때마다 즐겨보는 만화인데, 최근에 다시 한번 꺼내보았어요. 오랜만에 읽으니 당장 귀농을 하지 않아도 주말을 이용해 숲이나 공원을 찾는 것만으로도 일상을 살아나갈 기운을 얻고 가슴 속 불꽃을 살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과연 무엇이 제게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는지 지금부터 하나씩 이야기를 풀어 볼게요!



 


 


‘주말엔 숲으로’에 나오는 주인공 하야카와는 우연히 이벤트 당첨 선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갖게 됩니다. 그런데 도쿄의 주차료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시골로 이사를 하게 되는데요. 그녀는 시골에서도 잘 적응해 나갑니다.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농사를 짓는 것 대신 근처 슈퍼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고, 택배를 이용해 장을 보고, 원래 직업이었던 번역 일을 하고, 이웃들에게 영어와 기모노 입는 법을 가르치면서 생활을 유지해 나가요. 자연 속 삶을 즐기면서도 본인만의 방식으로 슬로 라이프를 즐기는 거죠. 그리고 주인공인 하야카와의 친구들은 주말이 되면 시골에 살고 있는 그녀를 찾아가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와 육체적 고단함을 숲에서 재충전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습니다. 

여기에서 제가 영감을 얻게 된 거예요! 저도 하야카와와 그녀의 친구들처럼 자연과 함께할 기회를 만들어 봐야겠다 싶어서 가족과 함께 주말을 이용해 서울 근교에 위치한 충남 보령으로 숲 여행을 떠나 보았어요.



 


 


충남 보령은 서울에서 자동차로 약 두 시간 거리로 비교적 가까운 편인지라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부담 없는 여행지예요. 1박을 할 거라서 숙소를 어디로 잡을까 고민하다가 한화리조트 대천 파로스로 예약했어요. 바로 앞에 대천해수욕장이 있고 성주산 자연휴양림도 가까워 산과 바다를 모두 만날 수 있는 ‘최적의 휴식처’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 한화리조트 대천 파로스


- 주소: 충남 보령시 해수욕장3길 11-10

- 문의전화: 041-931-5500

- 홈페이지: 바로 가기






한화리조트 대천 파로스는 지중해를 연상시키는 시원하고 상쾌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으로 형형색색의 다양하고 예쁜 테마를 가진 객실이 갖춰져 있어요. 주차하기가 편하고 로비, 복도, 부대시설, 객실, 식당 등 모든 시설이 흠잡을 곳 없이 정말 깔끔하고 쾌적해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답니다.



 


 


열심히 달려서 도착한 한화리조트 대천 파로스에서 편안한 밤을 보낸 이튿날. 아침 일찍 가족들과 함께 성주산 자연휴양림을 찾았어요. 충남 보령시 동쪽 성주면 일대에 위치한 성주산 자연휴양림은 산림청에서 폐광지역을 개발하여 휴양림으로 조성한 곳이에요. 한화리조트 대천 파로스에서 승용차로 약 20~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 성주산 자연휴양림


- 주소: 충남 보령시 성주면 화장골길 57-230
- 문의전화: 041-930-3529
- 입장료: (어른) 1,000원, (어린이) 400원, (청소년, 학생, 군인) 800원
- 주차 가능 (소형, 중형 2,000원 대형 4,000원)
- 홈페이지: 바로 가기


성주산 자연휴양림은 그리 높지 않고 걷기 편하도록 산책길을 조성해 놓아 아이들과도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아요. 수목의 대부분이 천연 활엽수로 굴참나무, 밤나무, 때죽나무, 고로쇠나무 등이며 특히 충남 명소 11개소 중의 하나로 선정된 ‘화장골 계곡’은 4km에 이르는 울창한 숲이 장관인 곳이라서 천연 산림욕을 만끽할 수 있어요.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약하면 숲 해설 프로그램도 들을 수 있답니다.


 


성주산 입구에서 약 30여분 정도 걸었을까, 하늘을 향해 찌를 듯 곧게 뻗어있는 편백나무 숲에 도착했어요. 편백나무는 일반 나무보다 피톤치드가 무려 4배 이상 많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상쾌한 공기와 향긋한 나무 냄새를 가슴 깊숙이 들이마시니, 몸과 마음의 피로가 싹 가시고 편안해지더라고요. 자연이 주는 에너지란 게 이런 건가 봐요. 복잡한 도시의 빌딩 속에서 좁고 밀폐된 사무실에 있을 땐 항상 무언가에 쫒기듯 바쁘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내는 일이 많아지고, 아무리 채워도 부족함이 느껴졌는데 말이죠. 사람은 자연 속에 있을 때 넓은 마음과 여유로움을 갖게 되고 부드러워지는 것 같아요. 비로소 자연 속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자신의 모습이 나오게 되고 ‘나’다운 ‘나’를 만나 내 안의 활력을 다시 뜨겁게 되살릴 수 있는 것 아닐까 해요.


 



 


 


산을 오르며 땀을 흘린 후 먹는 식사는 큰 즐거움이죠. 산이나 계곡에서 취사가 금지되어 있으므로 집에서 간단하게 도시락을 싸가면 좋은데요. 수분 보충을 위한 채소와 과일을 준비하고요. 국물이 흐르거나 내용물이 쏟아지면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피하고,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하는 게 좋아요. 저는 일본 만화를 보고 결심한 ‘숲 여행’이니만큼, 일본 하면 생각나는 메뉴이기도 하고, 냉장고 안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주먹밥’ 도시락을 만들어 갔어요.


■ 주먹밥 재료 (2인분)

- 기본 재료: 밥 2인분, 참기름 약간, 소금 약간, 조미 김, 삼각주먹밥 틀

- 속 재료: 참치 캔 1개, 케첩 2큰술, 고추장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청고추 2개, 양파 1/2개, 
             감자(小) 1개, 당근 1/4개 (1큰술은 어른 밥숟가락, 1작은술은 티스푼)



먼저 냉장고에 있는 각종 채소들을 꺼내서 다져줍니다. 전 감자, 양파, 당근, 청고추를 사용했어요. 미리 고슬고슬하게 지어둔 밥에 참기름과 소금을 약간 넣어 버무려주세요.


 


이제 주먹밥 속 재료로 ‘고추참치’를 만들 건데요. 달군 팬에 참치캔의 기름을 넣어준 뒤 감자, 당근을 볶아주세요. 그 다음 양파, 청고추를 넣고 볶다가 어느 정도 익으면 참치캔 1개, 케첩 2큰술, 고추장 1큰술, 올리고당 1큰술을 넣고 잘 섞으면서 볶아주면 완성! 


 


속 재료까지 준비되었으면 주먹밥 틀을 꺼내주세요. 주먹밥 틀에 밥을 반 정도만 담아서 눌러준 뒤, 고추참치를 적당량 올려줍니다. 그 위에 밥을 한번 더 올려주고 주먹밥 틀을 닫아 꾹 눌러주세요. 틀에서 주먹밥을 꺼내서 조미김을 잘라 예쁘게 싸주면 고추참치 주먹밥이 완성된답니다!


 


속 재료로 고추참치 외에도 멸치볶음, 장조림, 잘게 썬 볶음 김치, 우엉조림, 돼지불고기, 소불고기, 마요네즈를 버무린 참치, 장아찌 등 취향에 맞는 다양한 재료를 넣어주면 간편하게 맛있는 주먹밥을 만들 수 있어요. 


 


주먹밥은 하나씩 들고 먹기 편해서, 꼭 산행이나 숲에 갈 때가 아니더라도 가벼운 나들이, 소풍 도시락으로도 최고예요!


 


행복이란 ‘언젠가’ 오는 게 아니래요. 뇌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건 ‘지금 이 순간! ‘Here &Now’ 뿐이라고 해요. 즉 다르게 생각하면 언젠간 행복이 오겠지 하면서 참고 버티는 게 아니라, ‘아무리 작아도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느껴야 한다’는 거죠. 요즘 하루하루 시간이 흘러가는게 아쉬울 정도로 날씨가 참 좋잖아요. 여유를 부리기엔 너무 바쁘다고 미루지 말고 이번 주말에는 훌훌 털고 가까운 곳으로 가을 숲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가까운 공원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마스다 미리의 ‘주말엔 숲으로’ 의 등장인물들처럼 자연에게서 위로 받고 마음의 평안함을 느끼게 되어 다시 일상을 살아나갈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을 거예요!



 


* 이 컨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한화그룹 공식 블로그 한화데이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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